아시아 금융탐방

6회 홍콩 금융탐방

가작 수상자 우현승(팀명: SURISURI)

가작에 선정 된 이후 상위 팀이 홍콩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선정되었을 때 정말 기뻤지만 너무 얼떨떨해서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사전 모임에서 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함께 가게 될 수상자 분들을 만나 뵙게 된 이후에야 홍콩에 간다는 설렘과 흥분이 가득했습니다.

첫날 핵심 관광지 관광에 이은 2일차 금융탐방,3일차 자유일정으로 이루어진 일정은 개인적으로 정말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홍콩의 가장 핵심적 관광지를 첫날 여행사를 통해 돌아보고 대략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워낙 날씨가 덥고 습하니 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주요 관광지를 다 돌아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대략적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워낙 홍콩이 작은데다 일반적으로도 쇼핑이 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첫날 주요 관광지의 설명을 듣고, 둘째 셋째날 자유시간에는 쉬면서 조금 더 돌아보고 싶었던 곳을 보고 쇼핑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홍콩의 특성을 잘 반영한 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을 기회도 많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웬만하면 무슨 음식이던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중국에 갔을 때 음식이 너무 기름지고 특유의 향신료가 너무 많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모든 음식이 먹을 만 했다는 점이 참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둘쨋날 금융탐방에서 홍콩 골드만삭스와 대우증권에 가서 현직자 분들을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지금 금융권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저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금융권에서 꿈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기업인데, 그 높은 건물에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무언가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지 인사 담당자 분을 만나 뵙고 떨리는 목소리로 여성 업무 환경에 대해 물어봤을 때 너무 긍정적으로 답변을 주셔서 감사했고, 정말 언젠가는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현직에 계신 분들께 업무 내용과 환경, 입사 조건 등에 대해 여쭤보았을 때 그 내용도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취업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흔들리고 여러 가지 고민하던 중 골드만삭스를 방문한 경험 자체가 저 자신을 고무시켰고, 다시금 동력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침사추이 숙소 근처의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세미나에 참여할 때까지 계속해서 돌아다녔는데 날씨나 체력적 이유로 대부분의 수상자 분들은 숙소에서 휴식하는 것을 선택한 듯 합니다. 마지막 자유일정은 이렇게 선택적으로 가보지 못한 곳을 가거나 휴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마지막 일정에서는 함께하신 동부의 부사장님,부장님, 과장님께 동부를 비롯해 금융권 전 분야에 대해 폭 넓고 현직자의 시각에서 바라 본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금융탐방에 비해서 좀 더 직접적으로 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질문할 수 있었고, 부사장님의 오랫동안 경험으로 축적된 이야기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정 내내 함께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기회였지만, 다같이 모여 질의응답을 통해 업계에 대한 실황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저녁식사에 JP모건 IB 재직자분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조금 더 최근 업계에 몸 담그신 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것도 해당 분야를 희망하는 저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금융탐방에 참여하기 직전 인턴 면접 제의가 왔으나 일정이 겹쳐 면접을 포기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속상했는데, 막상 금융탐방에 참여하고 난 이후 오히려 잘 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금융탐방은 홍콩 관광으로 재충전을 하면서도 동시에 앞으로의 진로에 관해 저 자신을 고무하고 재정비하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수상자들과 친해지고 알게 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이 네트워크를 쭉 잘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나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시고 알찬 일정과 지원을 해 주신 동부 측에 이 후기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차후 또 좋은 기회를 통해 만나 뵙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공모전 진행이나 행사 등에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될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가작 수상자 우현승(팀명: SURISURI)

교내 시험일정과 겹쳐 저의 파트너는 결국 홍콩 금융탐방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몇 달간 함께 고생했던 친구와 함께 여행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아쉬웠습니다.다들 파트너와 함께 시시간 보낼 때 민망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다들 잘 챙겨주셔서 여행 기간 중 한번도 심심하거나 외로웠던 기억이 없습니다.

첫째 날은 단체 관광 일정이었는데,홍콩역사박물관,소호거리,야시장 등을 관광하는 일정이었습니다.가이드 분께서 관광 중간중간에 홍콩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무척 재밌게 관광했습니다.소호거리는 제가 홍콩에서 야경 다음으로 최고라고 꼽는 어트랙션입니다.제가 생각하는 홍콩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옛 것과 새 것의 조화’인데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인 것 같습니다.야시장에서 흥정에 성공해 샌들을 싼 가격에 구입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한국에 와서도 며칠간 신고 있는데 신발을 신을 때마다 홍콩 탐방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둘째 날은 자유일정과 금융사 방문 일정이 함께 있었습니다.금융사 방문 일정은 과장 없이 제가 올해 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습니다.신문,책 등의 미디어에서만 접했던 최고의 금융사와의 만남은 개인이라면 절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준 동부문화재단에 먼저 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저는 골드만삭스와 대우증권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두 금융사를 방문해 현재 홍콩에서 일하고 계신 한국 직원분들을 만나뵙고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며 제 미래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모두 일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 보이셔서 부러웠고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금융 탐방을 마무리하고 같은 학교 친구들과 맛있는 딤섬을 저녁으로 먹고 침사추이 ‘The One’ 건물의 꼭대기 층에 위치한 바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한국이나 싱가포르도 도시의 야경이 대단했으므로 홍콩 야경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실제로 홍콩의 야경을 본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습니다.지금까지 제가 보았던 야경은 다 가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경관이었습니다.루프탑에서 바람을 맞아가며 보았던 홍콩의 야경은 지금 떠올려도 저를 설레게 합니다.사진을 찍으면서도 사진에 제가 본 것이 다 담기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날은 자유일정과 호텔 내 세미나로 이루어졌습니다.이날 자유일정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세미나 시간이 너무 기억에 남아 이를 위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호텔 내 미팅룸에서 동부그룹의 부사장님,부장님들, 과장님들과 함께 세미나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여러 임직원분들의 현업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말씀들 하나하나에 저희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시는 것이 느껴져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고 한 말씀 한 말씀 새겨듣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대학 생활을 하며 현직에 계신 분들을 만나 뵐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세미나 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 펍으로 향했습니다.이 때 운 좋게 임직원분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어 세미나 이후에도 시간을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다들 너무 편하게 다가와주시고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셔서 저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한참 어린 저에게 최대한 편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번 홍콩금융탐방은 단순한 여행이 절대 아니었습니다.지금까지 그 어떤 여행보다도 많은 걸 배워갔습니다.이 배움은 ‘사람’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금융탐방 일정 중 만난 동부그룹 분들과 많은 학생 참가자분들은 제가 탐방일정에서 얻은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다양하고 뛰어난 분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고 이런 인연의 끈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소감문 작성을 마치겠습니다.